안녕하세요! 라방바 데이터랩 김세훈 매니저입니다.
지난 1분기 라방바 데이터랩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라이브커머스 및 홈쇼핑 시장 리포트를 작성했습니다. 리포트에서 전년 동기 대비 라이브커머스 시장 성장 및 주요 카테고리 거래액, 라이브커머스 광고 사용 방송 실적, 홈쇼핑 방송수/취급고 및 주요 카테고리 비중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5년 1분기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방송 수 감소, 거래 효율 대폭 향상'이라는 뚜렷한 변화를 보여줬습니다. 우선 방송 수는 2024년 1분기 5.47만회에서 2025년 1분기 4.37만회로 20% 가량 감소했습니다. 조회수 역시 11.76억에서 11.51억으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는 방송 횟수 축소와 함께 컨텐츠 소비량이 약간 줄어든 결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핵심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거래액은 오히려 3.57천억원 → 4.66천억원으로 31% 증가했으며, 특히 방송 평균 거래액은 6.52백만원 → 10.65백만원으로 63% 이상 급등했습니다. 이는 '적은 방송으로 더 많은 매출을 올리는 고효율 구조'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2025년 1분기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전년 대비 대부분의 주요 카테고리에서 거래액이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휴대폰 부문 거래액이 1.81백억원에서 4.25백억원으로 2배 이상 급등했는데요. 이는 1분기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가 시장에 폭발적으로 반응하면서 라이브커머스 채널에서도 스마트폰 수요를 강하게 견인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가전 부문에서도 신제품 효과가 뚜렷했습니다. 로봇청소기로 대표되는 생활가전과 음식물처리기가 포함된 주방가전에서 연이어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생활가전 거래액은 2.82백억원 → 3.58백억원(27%), 주방가전 거래액은 2.03백억원 → 3.63백억원(79%)으로 각각 크게 성장했습니다. 이외에도 노트북, 여성의류, 건강식품까지 폭넓게 거래액이 상승하여 라이브커머스가 '신제품 론칭 채널'로서의 영향력이 한층 강화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5년 1분기는 제품력 강화와 신제품 마케팅이 맞물려 라이브커머스 시장 전체의 거래액을 전방위로 끌어올린 분기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25년 1분기 라이브커머스 거래 데이터를 보면 월별 소비 트렌드가 신제품 출시와 시즌 이벤트에 따라 명확하게 갈렸습니다. 1월은 갤럭시 S25의 흥행이 시장을 압도했습니다. 휴대폰 거래액은 무려 28.7십억원을 기록하며 카테고리 중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신학기와 취업 준비 시즌을 맞아 노트북 수요도 증가하여 20.9십억원이라는 높은 거래액을 기록했습니다. 2월은 로봇청소기 신제품 출시 효과가 뚜렷했습니다. 생활가전 거래액은 10.2십억원을 기록하며 주방가전(11.3십억원)과 함께 가전 전반의 거래 활성화를 이끌었습니다. 3월은 봄 시즌 신상 여성의류가 소비자 지갑을 열게 만들었습니다. 여성의류 거래액은 11.2십억원으로 3월 전체 거래액 1위를 차지했습니다. 봄맞이 패션 수요가 집중된 결과로, 건강식품(9.5십억원) 역시 봄철 건강 관리 수요에 힘입어 높은 거래액을 보였습니다.
25년 1분기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광고를 활용한 방송들이 전년 대비 전방위적인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광고를 사용했던 라이브커머스 방송수는 2024년 1분기 3.31천회에서 2025년 1분기 3.93천회로 증가했습니다. 거래액은 1.04천억원에서 1.85천억원으로 약 78% 상승, 조회수는 7.87억에서 9.13억으로 약 16% 증가했습니다. 가장 주목할 점은 방송 평균 거래액입니다. 광고를 사용했던 방송의 1회 방송당 평균 거래액이 3.14천만원에서 4.71천만원으로 50% 가량 크게 뛰어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광고 사용의 매출 효율이 증가했다는 뜻인데요. 결론적으로, 이번 분기 라이브커머스 광고 시장은 '방송수 증가 → 거래액 증가 → 방송 매출 효율 증가'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25년 1분기 라이브커머스 방송은 광고를 적극적으로 활용할수록 평균 매출이 비약적으로 증가하는 흐름을 보여줬습니다. 라이브커머스 광고를 1개 사용한 방송의 평균 매출은 2024년 1분기 3,041만원 → 2025년 1분기 3,619만원으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광고 2개 사용 시 평균 매출은 3,115만원 → 8,125만원으로 2배 이상 급등했습니다. 광고 3개 사용 방송은 5,367만원 → 9,806만원으로 83% 증가했습니다. 광고 4개 이상을 사용한 경우에는 8,429만원 → 13,380만원으로 평균 매출이 58% 뛰었습니다. 단순히 광고를 사용하는 것을 넘어, '다수 광고 집약형 방송'이 실질적 매출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이제 라이브커머스는 광고를 얼마나 전략적으로 믹스하여 활용했는지가 방송 성과를 좌우하는 시대로 진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5년 1분기 라이브커머스 방송에서는 광고를 다양하게 믹스해 사용하는 트렌드가 급속도로 확산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프를 보면, 여전히 1개 광고를 사용하는 방송이 가장 많았지만 2024년 1분기 2,615회 → 2025년 1분기 3,072회로 소폭 증가한 데 그쳤습니다. 반면, 2개 광고 사용 방송은 590회에서 685회로, 3개 광고 사용 방송은 98회에서 120회로, 4개 이상 광고 사용 방송은 9회에서 48회로 5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특히 4개 이상 광고를 믹스한 방송이 크게 늘어난 것은 주목할 만한 변화입니다. 이는 판매자들이 단순히 광고를 추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여러 광고를 전략적으로 조합해 기대 매출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운영 방식을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25년 1분기 홈쇼핑 방송수는 총 4.52만회, 취급고는 총 4.39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월별로 보면, 1월 방송 수는 1.54만회, 취급고는 1.49조원, 2월 방송 수는 1.39만회, 취급고는 1.46조원, 3월 방송 수는 1.59만회, 취급고는 1.44조원이었습니다.
25년 1분기 홈쇼핑 시장에서는 여전히 여성의류와 건강식품이 압도적인 수요를 보였지만, 주얼리 카테고리의 거래액 성장 또한 주목할만 했습니다. 여성의류는 7.06천억원(16.09%), 건강식품은 4.62천억원(10.53%)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지켰습니다. 하지만 이번 분기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주얼리였습니다. 주얼리 부문은 2.45천억원(5.58%)의 취급고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최근 국제 금값 상승세와 맞물리며, 홈쇼핑을 통한 금 제품 및 귀금속 주얼리 구매가 크게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금을 실물로 확보하려는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홈쇼핑이라는 비교적 신뢰할 수 있는 구매 채널을 통해 안전자산인 금 제품을 손쉽게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난 현상이 반영된 것입니다.
25년 1분기 홈쇼핑 카테고리별 거래액 데이터를 보면, 월별 소비자 수요가 계절성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1월에는 여성의류(2천억원)가 압도적으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건강식품(1.6천억원), 국내여행/체험(1.3천억원), 생활편의(1.1천억원) 순으로 상위권을 형성했습니다. 겨울 시즌 특성과 신년 건강관리 수요가 반영된 모습입니다. 2월에는 여전히 여성의류(1.8천억원)가 강세를 유지했습니다. 특이점은 국내여행/체험(1.8천억원)이 공동 1위를 차지하며 여행·체험 상품 수요가 폭발했다는 점입니다. 건강식품(1.5천억원)과 생활편의(1.2천억원)도 여전히 높은 거래액을 기록했습니다. 3월에도 여성의류(2.3천억원)가 1위를 이어갔으며, 건강식품(1.5천억원)과 생활편의(1천억원)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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